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약 10시간 앞두고 재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7일 오후 11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총파업 전야 밤샘집회에서 “사측에서 방금 연락이 왔다”며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교섭이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면서도 “내일 오후 3시까지가 되더라도 교섭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노사는 6일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밤샘 교섭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추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이번 최종 협상의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는 노사 협상 결렬로 8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파업은 2000년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의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