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011'도 LTE 쓴다

번호이동 한시허용 스마트폰 개통

2021년 7월부터 '010' 자동변경

2세대 이동통신서비스(2G) 시대에 개통됐던 이른바 ‘01X’번호 이용자는 2021년 6월 30일까지 해당 번호로 3세대·4세대 LTE·5세대 이동통신서비스(3G·4G LTE·5G)를 이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011’, ‘016’ ‘017’, ‘018’, ‘019’로 시작되는 핸드폰 전화번호로도 앞으로 약 2년4개월간 ‘010’번호로 변경 없이 스마트폰 등을 개통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처럼 이동통신서비스 세대간 번호이동을 한시적으로 허용토록하는 ‘전기통신번호 관리세칙’을 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혜택은 앞으로 010 번호로 변경한다는 것에 동의할 경우에 적용된다. 현행 세칙은 2G의 ‘01X’ 번호 이용자가 3G·LTE·5G 서비스를 쓸 때는 010 번호로 바꿔야 했지만 이번에 조건부 예외를 두기로 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약 52만8,0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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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정 세칙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중 ‘01X’ 번호 이용자는 25일부터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신청시 ‘01X’ 번호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쓰되 이후 ‘010’ 번호로 자동 변경된다. KT의 경우 이미 지난 2011년~2013년 이번과 같은 세대간 번호이동을 단행한 바 있다.

이태희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서비스 허용으로 01X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선택권이 확대되는 등 편익증진과 함께 오랫동안 추진해 온 010 번호통합 정책의 완성이 기대된다”며 “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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