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거래 불만' 10대 2명이 고교생 2명 납치폭행…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검거

경북 칠곡경찰서는 인터넷 물품거래에 불만을 품고 고교생 2명을 납치해 폭행한 혐의(공동감금 등)로 A(19)군 등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 등은 고교생 2명이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서 허위 매매를 시도했다며 14일 오전 8시 30분경 인천시 남동구 편의점 앞에서 이들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모텔에 감금한 뒤 폭행했다.

A군 등은 다음날 오전 이들을 차량에 태워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선산휴게소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칠곡경찰서는 구출된 고교생 2명을 무사히 보호자에게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거래 사이트에서 물건 또는 돈 거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천 남동경찰서와 공조 끝에 A군 차량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견해 검거하고 피해자들을 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