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무역적자 두달째 감소…2월 494억 달러

중국 수출 급증, 수입 감소 힘입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면담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면담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494억 달러로 전달보다 약 17억 달러(3.4%) 감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로 8개 월만의 최소 규모다. 전문가들의 전망치(538억 달러)도 밑도는 수치다.


수출(1.1%)이 수입(0.2%)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9월 이후로 가장 크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대체로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엔 10%대의 ‘깜짝’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많이 줄었다. 대중국 적자는 2월 301억 달러로 전월보다 31억 달러(9.3%) 감소했다. 수출은 92억 달러로 16억 달러(21.1%) 늘었고, 수입은 393억 달러로 15억 달러(3.7%) 줄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발표된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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