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15번홀에서 아이언 샷 하는 강성훈. /AFP연합뉴스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총강금 790만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장(파71·7,55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10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타일러 덩컨과 맷 에브리(이상 미국·12언더파)에 4타 차로 앞섰다. 이로써 2011년 PGA 투어에 진출한 강성훈은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휴스턴 오픈 2위다.
전날 1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던 강성훈은 이날 5번부터 10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로 보내고도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올려 이날의 10번째 버디를 잡았다. 강성훈은 “추워진 날씨에 샷 거리가 줄어든다는 점을 계산해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란히 메이저대회 통산 3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각각 11언더파 단독 4위와 7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경훈(28)과 임성재(21)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67위로 컷을 통과한 반면 배상문(33)과 김민휘(27)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