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에서 20일 새벽 3시 30분께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공장 8개 동이 전소한 가운데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7시 30분께 진화됐다.
이번 화재는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메탈마스크와 초음파세척기 등을 생산하는 Y 공장에서 발생해 인접한 4개 공장 8개 동으로 옮겨붙어 모두 불에 탔으나 근로자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재난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서 특수구조대와 중앙 119구조대, 정부 합동 재난방재센터 등 각종 소방장비와 30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했다. 큰 화재에도 불구하고 이 공장에서 보관 중이던 염산과 인근 공장에 있던 불산과 과산화수소, 질산 등의 유해화학물질은 유출되지 않았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