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브리핑]100% 캐시백...토스는 괜찮다?

카드사 마케팅은 규제하면서

형평성 논란에도 토스는 허용

‘과도한 일회성 마케팅 자제’라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으로 카드사들의 출혈경쟁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핀테크 업체들이 결제금액의 100%를 돌려주는 캐시백 마케팅까지 벌이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는 지난 4월 자체 선불식 체크카드인 ‘토스 플레이트’를 선보인 후 2개월간 캐시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제 건당 33%의 확률로 10%의 캐시백 혜택을 무작위로 지급하는데 지난달 22일에는 점심시간 한 시간 동안 스타벅스 결제 건에 대해 결제금액을 모두 되돌려주는 100% 캐시백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업권 간 규제 형평성 논란에 불을 붙였다.


토스를 비롯한 핀테크 업체들은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돼 있어 여신전문금융업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반면 여전법의 규제를 받는 신용카드사는 연회비의 10%가 넘는 혜택을 제공하거나 계약 가맹점 이외의 혜택을 제공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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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지만 금융 당국은 여전법에 저촉받지 않는 핀테크의 캐시백 마케팅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토스카드는 선불식 체크카드로 가맹점과 금융사 간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고 마케팅 비용을 토스가 부담하는 만큼 이 역시 제동을 걸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덕분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마케팅 비용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케팅 예산으로 134억원을 지출하며 전년 대비 세 배 늘렸고 올해도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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