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승희 "당분간 멀리 떠나있겠다. 나를 찾지 마라"

국세청장 퇴임식 "납세자와 국민 입장에서 역지사지" 당부도

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고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고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



한승희 제22대 국세청장이 28일 약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한 청장은 최근 간부들과 식사 자리에서 “당분간 멀리 떠나있겠다. 나를 찾지 마라”고 후배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퇴임식에서는 직원들에게 “국세 행정의 주인으로서 항상 납세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역지사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퇴임사 말미에는 “우리는 누구입니까…반짝이는 조약돌, 투명한 시냇물, 첫 눈입니다”라는 정두리 시인의 ‘그대’ 한 소절을 꺼내 석별의 정을 표현했다. 약 15분간 한 청장이 활동했던 영상이 나올 때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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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장은 국세청 본청 국제조세관리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서울국세청장 등을 거쳐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첫 국세청장으로 임명돼 약 2년간 국세청을 이끌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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