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임금협상 잠정합의'…현대미포조선 노사 30일 투표

기본급 4만7,000원, 경영 위기 극복 격려금 100% 등 합의

지난 10월11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후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지난 10월11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후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3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대치를 이어갔던 현대미포조선(010620) 노사가 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6일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울산 본사에서 30차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7,000원(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경영 위기 극복 격려금 100%,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중대 재해 제로 달성금 1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직무환경 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 노사 공동위 구성, 고용안정 및 사내협력사 처우 개선 노력 등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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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올 5월31일 상견례를 열었으나 입장 차이가 커서 난항을 겪었다. 노사는 대치를 이어가다 이윽고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지난 10월11일 23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같은 달 31일 노조 선거가 열리며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연내 임단협 타결이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노사는 상호 양보를 통해 연내 잠정합의안 마련에 도달했다.

노조는 30일 전체 조합원(2,114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한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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