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과 부모의 사랑,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감사의 달’이다.
서울옥션(063170)이 마음을 전할 특별한 선물을 제안하는 기획전 ‘메르시(Merci)’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에서 진행하고 있다. ‘Merci’는 불어로 ‘감사’를 뜻하는 단어다.
평소 미술품 위주였던 경매회사 전시장에 오토바이와 스케이트보드를 비롯해 빈티지 오디오와 가방, 인형(피규어) 등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전시는 감사 받을 대상을 기준으로 아이들, 어르신, 커플을 위한 선물로 공간을 나눠 선보였다. 카우스(KAWS)의 다양한 피규어, 요시토모 나라와 협업해 제작한 스케이트 보드, 개성있는 한정판 스니커즈 등이 아이들을 위한 ‘예술적 선물’로 제안됐다.
품격있는 멋쟁이 어르신을 위한 선물로 특별하게 제작된 가방 브랜드 꼬띠에의 아이템과 우고 론디노네의 설치작품, 김환기의 수채화와 이우환의 판화 등이 나왔다. 절제된 단순함으로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디터 람스의 오디오, 에르네 야콥슨의 일명 ‘에그 체어’ 등 디자인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이며 일상 속 사물을 소재로 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판화 연작을 비롯해 쿠사마 야요이의 아트 상품, 요시토모 나라의 판화 등도 만날 수 있으며, 사석원·하태임 등 국내 작가들의 대형 작품도 합리적 가격에 선보였다. ‘로제또 플라워’가 팝업 스토어를 열어 특별한 꽃 선물도 제안했다. 15일까지.
/글·사진=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