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오니아,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검사장비·시약 공급

1차분 15.5억 등 68억 규모

바이오니아(064550)가 인도네시아 기업과 6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검사 장비·시약을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1차로 인도네시아 인다카에너지(Indika Energy) 그룹의 자회사인 지노믹 살리다리타스(PT. Genomik Solidaritas Indonesia)에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장비·시약 15억5,000만원어치를 공급한다.

공급할 제품은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핵산(RNA)을 추출하고 유전자를 증폭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 필요한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ExiStation)48’ 9세트와 핵산추출시약, 코로나19 검사시약 등이다.

코로나19 등 40여종의 감염병 진단에 활용되는 바이오니아의 장비 ‘엑시스테이션 48’. /사진제공=바이오니아코로나19 등 40여종의 감염병 진단에 활용되는 바이오니아의 장비 ‘엑시스테이션 48’. /사진제공=바이오니아



엑시스테이션 16세트 등 추가 물량은 현지 수요에 맞춰 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며 후속 계약을 통해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기초 의료장비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25명 중 1명이 의사·간호사일 정도로 의료진의 희생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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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스테이션48은 핵산추출장비 엑시프렙(ExiPrep 48Dx)과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장비인 엑시사이클러(Exicycler 96)로 구성돼 있다. RNA 추출부터 진단시약 혼합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검사자의 실수와 감염, 검체 간 교차오염을 막아준다. 정확하고 민감도 높은 검사결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시스템을 신속히 공급해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이후 (이 장비를 활용해 진단할 수 있는) 에이즈, B형·C형간염, 성병, 결핵 등 40여종의 시약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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