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제철 3분기 만에 흑자로... 삼성카드도 선방

■상장사 2분기 실적

삼성카드 영업익 50%↑1,476억

삼성전기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




현대제철(004020)이 2·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된 대외환경 속에도 증권사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카드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가량 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28일 올해 2·4분기 매출액이(이하 연결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26.2% 줄어든 4조1,13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4% 줄어든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증권업계는 210억원 규모의 적자를 추정했지만 전기로 부문의 실적 개선과 봉형강류·판재류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던 현대제철은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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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5% 줄어든 1조8,122억원, 영업이익은 41.4% 축소된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전망치인 매출 1조7,532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8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6,7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74억원으로 8.2% 줄었다. 삼성카드는 매출액 8,029억원, 영업이익 1,4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줄고, 영업이익은 52.8% 증가한 수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카드 이용 금액과 판관비 감소로 컨센서스를 19%가량 웃도는 순이익(1,105억원)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한솔제지(213500)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7% 늘어난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9% 감소한 3,491억원을 기록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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