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9월 가계대출 잔액은 649조8,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조5,757억원 늘어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461조4,345억원으로 4조4,509억원 늘었다. 정부의 집값 옥죄기에도 더 오르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속도 조절 주문에도 개인신용대출 역시 2조1,121억원 증가한 126조3,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증가 폭은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진데다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동학개미’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