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시제품 구매사업은 정부가 상용화 전 혁신제품의 초기 구매자로 나서 공공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조달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예산 24억원으로 시작한 혁신시제품 시범 구매 사업은 올해 3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내년도에는 415억원으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공급자제안형 뿐만 아니라 수요기관에서 문제해결이 필요한 분야의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혁신기업이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수요자제안형 혁신시제품 제도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누설전류 제한 기능이 있는 접속단자대’는 수요기관인 한국서부발전에서 제시한 ‘감전 시 생명보호를 위한 누설전류 제한 접속 단자대’ 과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이 제품은 침수 등으로 인해 물에 노출되더라도 물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막고 정상 경로로 흐르게 해 감전 사고를 예방한다.
권혁재 부산조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기술혁신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발굴·지원하는 등 공공조달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