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철 전VIK대표"이동재와 연결된 건 한동훈"

'검언유착 의혹' 재판서 증언

'제보자X'는 법정 출석 안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인사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라고 법정 증언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에 대한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변호사가 한 검사장 이야기를 했다. (이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간부가 한 검사장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다시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부터 한 검사장을 알고 있었고 한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한 검사장이 언급돼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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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전 대표는 “변호사로부터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의 대화 내용이라는 녹취록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것이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전 기자의 편지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내 진술을 받아서 그 진술로 유력 정치인을 소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이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55)씨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석요구서 송달 실패로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지모 증인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 송달이 안 되고 있다”며 “세 차례 시도했는데 폐문부재로 송달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씨는 이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서 이 전 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인물로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MBC에 제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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