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이건희의 말은 씨가 됐다

■이건희의 말

민윤기 엮음, 스타북스 펴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라고 했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중요한 시기에 숙고를 거듭한 후 촌철 같은 말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거의 모두 그가 말한 대로 됐다는 점이다.


책의 저자는 이 회장의 생전 어록과 자서전, 에세이집 등을 뒤져 이 회장의 경영철학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는 그의 말들을 엮어 냈다. 이 회장은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하라’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등의 말로 변화를 독려했고 ‘속이 비어도 마디가 있으면 강하다’ ‘조개껍데기를 과감히 깨뜨려라’라는 주문으로 개혁을 이끌었다. ‘기업은 곧 사람이다’ ‘개성이 강한 사람이 있으면 기를 살려 줘야 한다’며 인재기업을 강조했고, ‘초음속을 돌파할 때는 재료부터 엔진까지 전부 바꿔야 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자 지적 자산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한다’며 도전할 미래를 내다봤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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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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