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새 먹거리 찾아라" LGU+, 대대적 조직개편

황현식號 출범...성장동력 확보에 방점

흩어져있던 신사업분야 합쳐 조직신설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 CEO 직속 편제

脫통신 적극적 행보 의지 담긴 듯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사진제공=LG유플러스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사진제공=LG유플러스


새로운 사령탑을 맞은 LG유플러스(032640)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포스트 하현회 시대의 첫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흩어져 있던 각 신사업 분야를 한 곳으로 모아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황현식 신임 최고경영책임자(CE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상용화·유료방송 개편 등 통신 업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영역에 더욱 집중하고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9일 LG유플러스는 기존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개편하는 내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25일 황현식 신임 사장 발표 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황 사장이 이끌어갈 LG유플러스의 앞으로의 방향성이 그대로 담겼다는 평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황현식 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했다”고 설명하며 황현식호의 최우선 과제가 미래 먹거리 발굴임을 예고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하나로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한다. 이는 신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견실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015A14 조직개편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신규사업추진부문은 스마트헬스, 보안 등 신규 사업 발굴 및 추진에 필요한 상품기획, 개발, 마케팅 등의 기능을 모아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설됐다”며“신설되는 신사업추진부문은 당분간 황 사장이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또 고객의 불만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품질조직, 홈 개통/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편제한다. 황 사장이 고객 서비스 관련 신설 조직을 직접 관여를 하면서 하현회 부회장 시절 고객 감동 실현을 위한 ‘고객 불편(Painpoint) 해결’ 방안 보다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는 신설된 두 조직에 대해 “최우선 과제로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현식 신임 사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컨슈머사업총괄은 컨슈머 사업부문과 영업부문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컨슈머사업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해 미디어·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물론 클라우드게임, 모바일 TV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두고 5G 기업간 거래(B2B)는 물론 스마트시티 등 신규 사업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해 전사 상품·서비스의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 사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