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보수를 말하다' 읽었단 홍준표 "비대위원장 모셔와야…지적 자만심 대단"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행보와 관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적 자만심 만큼은 참 대단 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진중권 전 교수의 ‘보수를 말하다’를 읽어보니 다음 야당의 비대위원장은 진 전 교수를 모셔와야 할 것 같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물론 뼈아픈 지적도 있지만 보수의 담론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고 진보 2중대로 따라 가는 것이 시대 정신이라고 한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홍 의원은 이어 “새겨 들을 것은 새겨 듣겠지만 나만 옳고 보수, 진보 다 틀렸다는 지적 자만심 만큼은 참 대단 하신 분”이라고 적었다.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꼽혔던 진 전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모두까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한국 보수를 향한 바깥의 시선이란 부제가 달린 책 ‘보수를 말하다’를 출간했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의 책을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정운천 의원이 진중권 전도사로 나섰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이어 “우리당 의원 전원에게 진 전 교수의 책 ‘보수를 말하다’를 보내주셨다”며 “왜 책을 보내셨냐고 여쭤보니 보수가 배울점이 참 많다고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오전에 책을 펴자 일사천리로 다 읽었다”며 “한마디 독후감 하자면 보수 집권전략이다. 정권교체 바라는 모든 분의 필독서 강추”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