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수진 "고민정, 왕자 낳은 후궁" 비판에…與 "국회의원 자격 없어"

오신환 "경멸적인 언사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또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고 의원이 4·15 총선 상대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비난한 것을 두고 비판하고자 이런 표현을 썼다.


조 의원은 2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작년 4월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수석대변인 시절에도 같은 표현을 썼다”며 “전체적 맥락을 보지 않고 (표현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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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전 의원 역시 최근 오 전 시장에 대한 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조 의원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 비판했다.정춘생 공보국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역대급 망언, 희대의 망언, 여성 비하”라며 “여성 국회의원을 후궁에 비유하다니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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