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미동맹은 동북아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세계 평화·안보·번영의 핵심 축”이라며 “중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은 공통의 이해와 가치 위에 형성됐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연합성과 상호운용성, 능력, 역동성을 자랑하는 동맹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리(미국)와 공통 우선 순위, 특히 규범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 수호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저는 대한민국 국방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면서 “군사대비 태세는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의 연합대비 태세는 ‘파이트 투나잇’ 할 수 있는 준비가 완비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일(18일) 새로운 방위비분담금 협정 가서명 역시 기대된다”며 “이번 협정은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미국의 민주주의 동맹을 재활성화하고 현대화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도 "한미동맹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양국은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