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깜빡한 채 상온 방치"…화이자 백신 1,000명분 폐기 위기

29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직원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상온에 장시간 방치돼 1,000여명 분을 폐기할 처지에 놓였다,



30일 광주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70바이알(병)이 든 트레이가 상온에 장시간 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보건소 측은 해당 백신의 폐기 여부를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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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6시쯤 다음날 사용할 백신을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직원이 밖으로 빼놓은 백신이 든 트레이를 깜박 잊고 냉장고로 옮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자 백신은 냉장고에서는 5일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상온 해동 시 30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6∼7명이 접종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폐기 대상 백신의 양은 1,000여명분으로 추산된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직원이 바쁜 업무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며 "문제가 된 백신 폐기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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