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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2차전지 소재' 진출 고려아연, 3년4개월來 최고가..."포스코케미칼과 사업구조 비슷"

50만 8,000원에 거래...2018년 3월 7일 이후 최고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국가공단 전경./서울경제DB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국가공단 전경./서울경제DB




고려아연(010130)이 약 3년 4개월만에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LG화학과 2차전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본업인 제련업 부문의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도 투자 포인트로 거론된다.



21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2만 9,500원(6.17%) 오른 5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7월 기록한 51만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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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은 지난 15일 LG화학과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전해동박, 황산니켈에 이어 세 번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아연·연·은 제련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2차전지 소재업 진출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그간 고려아연이 제련업을 통해 축적한 2조 원 규모의 순현금을 2차전지 소재업에 활용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안정적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진출·확장한다는 점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은 재무구조·자금확보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어 가파른 증설 투자가 필요한 2차전지 소재 업종 중에서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데 고려아연의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동원 능력도 동일하게 프리미엄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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