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했다.
바이젠셀은 공모가를 5만 2,700원으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경쟁률은 1,271.21대 1. 당초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4만 2,800~5만 2,700원이었으나 1,443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공모가를 상단에서 확정했다. 참여 기관 중 99.6%는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젠셀은 20년 이상 면역학을 연구해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태규 교수가 2013년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2017년 전략적 투자자(SI)로 보령제약이 최대주주에 올랐다. 핵심 연구 영역은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범용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상장 기업가치도 약 5,000억 원으로 정해졌다. 바이젠셀은 2025년 51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다는 목표로 37.25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뒤 29.6%를 할인했다.
한편 공모가를 확정한 바이젠셀은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으로 각각 28만 2,972주, 18만 8,648주가 일반 청약에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