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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다음달 중순 테이퍼링에도 S&P 0.3%↑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나스닥 0.73% 상승·다우는 0.0015% 하락

9월 FOMC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테이퍼링 개시”

CPI 전년 대비 5.4% 상승 월가 예상치 웃돌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전년 대비 5.4% 상승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소식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랐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S&P500은 전날보다 13.15포인트(0.30%) 상승한 4,363.8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05.71포인트(0.73%) 뛴 1만4,571.64에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3포인트(0.0015%) 내린 3만4,377.81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나온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빠르면 다음달 충순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 종료시점은 내년 중반께이며 매달 150억 달러씩 매입규모를 줄여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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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커졌다. 9월 CPI의 경우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 올랐다. 시장에서는 각각 0.3%, 5.3% 상승할 것으로 봤다. WSJ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계획과 9월 CPI를 무시하는 듯보였다”고 전했다.

금융주는 희비가 갈렸다. 블랙록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 3.78% 상승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주당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57% 빠졌다.

이와 별도로 델타항공은 분기 이익을 냈지만 유가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76%나 하락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0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전일까지 8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지만 이날은 하락 전환했다. 그동안 공급 부족 우려가 컸지만 이제는 수요도 부족할 수 있다는 불안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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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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