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 아다니(Adani)그룹과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온라인으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MOU에 따라 양사는 인도에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사를 설립한다. 제철소는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주 문드라 지역에 지어질 전망이다.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추가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
1988년 설립된 아다니그룹은 2020년 매출 150억 불 규모로 성장한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 기업이다. 항만 운영, 자원개발, 발전,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 및 운영 등 인도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아다니그룹과 협업으로 인도 고급강 수요 선점 등 철강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스트라에서 연산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푸네, 델리, 첸나이, 아메다바드에 4개의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도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사로 평가 받고 있다. 양사는 12일 구자라트 주정부와 합작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구자라트 주정부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아다니그룹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성이 결합할 경우 철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