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주변 지진대와 화산대를 이르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심상치 않다. 남태평양 통가 섬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 피해 규모도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파푸아뉴기니 인근 해역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부건빌섬 서남쪽 86km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6.45도, 동경 154.8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08km다.
파푸아뉴기니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인접한 섬나라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된 지역이다. 약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지만 최근 환태평양 주변으로 규모가 큰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자연 재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남태평양 통가 섬에서는 해저 화산이 폭발해 환태평양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또 이틀전에는 파푸아뉴기니 서쪽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혼란이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