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27층 콘크리트 잔해에서 지난달 25일 발견한 매몰자를 수습하고 있다. 27층 매몰자가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이번 붕괴사고 피해자는 3명으로 늘었다. 26층과 28층에서 각각 발견된 매몰자 2명의 구조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 25일째에 접어든 4일 이번 사고 3번째 피해자가 수습되고,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4일 오후 3시 29분께 27층에서 콘크리트 잔해에 매몰된 공사 작업자 1명을 수습했다. 매몰 위치가 확인된 지 10일만이다.
이 피해자는 이번 붕괴사고로 실종된 6명 가운데 1명으로,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 당국은 이 피해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3명을 수습했다.
당국은 또 이 피해자를 수습하기 위해 잔해 제거와 잔해 안정화 작업을 하던 중 이날 28층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매몰자 1명을 추가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육안으로 이 매몰자의 머리 부분과 작업모 등을 확인했다.
이로써 최초 실종자 6명 가운데 3명은 수습되고 2명은 매몰된 상태로 발견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매몰돼 있는 2명 가운데 지난 1일 26층에서 먼저 발견된 매몰자의 신원도 이날 확인됐다. 매몰자와 실종자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교차 분석한 결과 기존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신원 정보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발견된 매몰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당국이 신원 확인을 위해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이 한꺼번에 붕괴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