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쓰레기 더미서 고양이 울음소리가"…압사 위기 신생아 구조

지나가던 남성, 고양이 울음소리라고 생각해 구조

경찰 "여자 용의자 검거…DNA 검사 중"

"아기 건강상태는 양호"

쓰레기 수거차(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쓰레기 수거차(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태어나자마자 쓰레기더미 속에 버려진 신생아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탯줄도 끊지 않은 채 버려진 신생아가 지나가던 한 남성에 의해 발견됐다. 남성은 쓰레기가 쌓여 있는 사거리 모퉁이를 지나다가 우연히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남성은 "고양이 우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들리기에 어린 고양이가 버려진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안쓰러운 마음에 자전거를 세우고 쓰레기더미 사이를 살펴봤다. 고양이 울음 같은 소리는 쓰레기차 안에 버려진 한 쓰레기 봉투 안에서 나고 있었다.



남성은 쓰레기 봉투를 열었고 그 안에는 고양이가 아닌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신생아가 들어 있었다.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기는 인근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측은 “아기는 태어난 지 3~4시간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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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성이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를 발견한 건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가기 약 30분 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아기를 버린 여자 용의자를 검거했다.

CCTV에는 여자가 아기를 버린 뒤 잠시 쓰레기더미를 바라보더니 현장을 뜨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파라과이 국적의 42세 이민자였다. 경찰은 "여자가 버린 아기의 엄마로 추정되지만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아기가 발견된 건 천운”이라면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쓰레기차에서 압사를 당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르헨티나의 쓰레기 수거차는 모두 압착진개차다. 이는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압착하는 장치가 설치된 것이다.

한편 발견된 신생아는 약간의 저체온증이 있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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