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부산엑스포 뜻모은 10대그룹…유치활동 경비로 300억 쾌척

삼성, 특별회비 47억 내고

SK·현대차도 조만간 납부

윤석열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5월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민간위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5월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민간위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10대 그룹에 공동 경비 명목의 회비를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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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최근 삼성 등 10대 그룹에 매출액에 따른 특별 회비 분담 비율을 제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서울상의에 민간 차원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경비 지원 명목으로 특별 회비 47억 2300만 원을 납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은 이달과 내년 3월에 각각 23억 6150만 원을 분납한다는 계획이다. SK(034730)현대차(005380) 등 나머지 그룹도 이 같은 명목으로 조만간 회비를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그룹에서 걷는 금액은 200억∼3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민간을 대표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대한상의가 주축이 된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단은 지난달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국경일 행사에서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삼성과 SK·현대차·LG그룹 등은 이와 별도로 글로벌 역량을 총동원해 주요 경영진이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를 만나면서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활동 시 공동 경비로 쓰기 위해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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