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403550)가 빠른 속도로 구조적 흑자 단계에 진입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쏘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7% 늘어난 117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61% 증가한 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쏘카가 플랫폼 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문 빠른 흑자 전환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연구원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외형성장과 데이터 기반의 차량관리·사고 비용 절감의 노력 등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카쉐어링에서 공격적인 P와 Q의 확대 없이도 연간 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적인 흑자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는 결합 상품이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인수한 전기자전거와 주차 플랫폼을 쏘카 앱(App)에 하나로 합치면 '슈퍼 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슈퍼 앱이 성공을 거두면 쏘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요건을 온전히 갖추게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쏘카가 보유하고 있는 유저 베이스와 트래픽은 충분히 추가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슈퍼 앱에서 제공할 숙박·액티비티와 이동의 결합은 '레저' 부문으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