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농업폐기물을 분해해 젖산으로 전환하는 균류를 담수환경에서 발굴했다고 21일 밝혔다.
젖산은 식품 산업에서는 보존제와 첨가제로, 화학 산업에서는 기초물질이나 중간첨가물질로 활용되며 최근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락트산(Poly Lactic Acid)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자원관은 농업폐기물 자원화 연구를 통해 농업폐기물 분해 능력이 뛰어난 유색고약버섯속의 담수균류 1종(Phanerochaete concrescens)과 젖산을 생산하는 능력을 가지는 리조푸스속의 담수균류 1종(Rhizopus oryzae)을 발굴했다.
유색고약버섯속의 균류는 주로 목재 조직을 분해해 물질순환에 관여하는 부후균이며, 리조푸스속 균류는 발효식품이나 막걸리 제조 등에 사용되는 균류다.
연구진이 과수 전정목이나 단년생 농작물 줄기와 같은 농업폐기물에 발굴한 담수균류 2종을 처리한 결과 약 2주 만에 40%의 농업폐기물이 젖산으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했다.
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폐기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담수균류를 특허출원했으며, 향후 농업폐기물의 자원화 기술 개발에 대한 심층연구를 할 예정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농업폐기물을 자원화 할 수 있는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생물자원이 농업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