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술통제기 KA-1 웅비의 비행 모습. 사진제공=KAI
26일 오전 강원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에서 공군 KA-1 전술통제기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조종사 2명은 자력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젝공=횡성소방서공군은 강원도 원주기지소속 전술통제기 ‘KA-1 웅비’가 26일 오전 11시43분경 이륙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히 비상탈출했다.
이날 사고기는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 일대의 밭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웅비에는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는데 이번 사고 당시 조종사 A(27)씨 및 B(25)씨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으며 이후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조종사 모두 의식이 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민가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 기종인 웅비는 전술통제기다. 전술통제기란 지휘통제기의 일종으로서 유사시 적진을 정찰해 우리 공군이 타격할 지상 표적 등의 위치를 아군에 알려주는 역할 등을 맡는다. 웅비는 국산 훈련기 KT-1을 기반으로 개발돼 2005년부터 전력화된 터보프롭 추진 방식의 항공기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