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지금부터 우기가 될 때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뒤 “산불로 훼손된 산림은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뿐만 아니라 산불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심각한 재난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부분의 산불이 실화·소각과 같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행안부와 산림청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산불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계도에 나서는 등 총력을 다하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산불 발생시 관계 부처간 신속히 협력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청 외에도 국방부·소방청·경찰청의 가용 헬기·장비·인력을 총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산불로 인해 국민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 상실됐을 때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행정·재정 조치를 취하고 신속한 복구를 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