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독학학위제로 교정시설 수형자 56명 학사학위 취득

“출소 후에도 성실하게 살겠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수형자 56명이 ‘독학학위제 학위취득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독학학위제란 수형자 등이 독학으로 국어국문학, 영어영문학, 행정학 등 총 11개 전공과목에서 4개 과정의 시험에 합격할 경우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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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위취득자 중 최고령 수형자인 유모(62)씨는 “늦은 나이에 뜻을 품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나 기쁘다”며 “삶의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를 정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총점 600점 만점에 587.65점을 받은 수형자 김모씨 역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도와주신 교도소 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출소 후에도 성실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범죄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 우선임을 수형자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다”며 “다만 배움의 기회를 놓친 수형자들에게 독학으로 학위를 취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법무부의 임무”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수형자 학력 취득을 포함한 교정 교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이들의 성공적 사회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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