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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LGD, 올해 1분기 적자 전망…투자의견·목표가 ↓"

[키움증권 보고서]

LG디스플레이 '매수'→'아웃퍼폼'

목표가도 1.9만에서 1.6만으로 ↓

실적 '상저하고' 전망…주가 상승은 2분기부터

CES 2024 개막을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CES 2024 개막을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증권(039490)은 2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겠으나 상반기에는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한 단계 낮은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내려잡았다. 목표가도 기존 1만 9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7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13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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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제품군의 매출액이 성장한 가운데 모바일 및 기타 부문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다시 적자전환해 544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3364억 원)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세트 수요의 변동성이 확대된 후 올해 전반적인 안정화가 예상되나 아직 수요 개선의 속도가 예상 대비로는 더딘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1분기 말부터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제외한 전 제품군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에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한 후 2분기에는 적자 축소, 하반기 흑자전환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영업적자 전환과 함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 유상증자로 OLED 사업 경쟁력 및 재무 안정성 강화가 예상되지만 지분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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