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루마니아, 원전·방산 협력 확대"…제10차 양국 산업협력위 개최

韓기업, 루마니아 원전설비개선사업 최적의 파트너 강조

안덕근(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슈테판 라두 오프레아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부 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부안덕근(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슈테판 라두 오프레아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부 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전경 사진 제공=한국수력원자력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전경 사진 제공=한국수력원자력



대한민국과 루마니아가 원자력발전과 방산 등 산업·통상·에너지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조 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해 올들어 본격적인 관련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가격·품질·납기 등 3박자의 최고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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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델에서 진행된 ‘제10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에서 이 같은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양국은 1990년 수교 이후 자동차 부품,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왔다”며 “이런 제조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기술, 원전, 방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2004년 구성된 산업협력위는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원전, 방산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 우리 측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핵심원자재법(CRMA) 등 유럽연합(EU) 차원의 규제와 관련해 자유로운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정·이행될 수 있도록 루마니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루마니아 측은 탄소중립 실현과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또 우리나라의 우수한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고 현지 투자 및 기술이전, 제3국의 공동수출 등으로 경제효과가 창출되도록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세종=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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