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합리적 근거땐 의대증원 규모 논의 가능"

◆ 2000명 조정 가능성 첫 시사

"국민 불편 송구"…한발 물러서

의료계에 통일된 案 제안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데 대해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의과대학 증원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타당하고 합리적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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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의대 증원 및 의료 개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되면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2월 6일 의대 증원 수를 2000명으로 확정한 후 이는 최소한의 규모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2월 중순부터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뤄지고 의정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자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다만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의료계를 향해 윤 대통령은 “의사 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무엇이 국민 생명·건강을 위한 길인지 논의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민·의료계·정부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도 좋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 담화는 51분간 진행됐으며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와 지난해 11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이후 세 번째다.


강도원 기자·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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