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송기헌 국회의원, 박윤미 도의회 부의장, 원강수 원주시장뿐 아니라 도와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맺은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 홍승주 한국반도체 산업협회 반도체 아카데미 원장 및 수강생 80여명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도와 인력양성 협약을 맺은 삼성전자, DB하이텍,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임원에게 감사의 의미로 명예도민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고, 1기 교육생들과 교육 참관 및 XR교육 체험도 했다.
강원형 반도체 인력양성은 지난 2월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한 반도체 공유대학 입학식을 시작으로, 이날 상지대학교 임시교육센터를 마련해 본격적인 실습교육에 들어간다.
임시교육센터는 발 빠른 반도체 실습교육을 위해 2026년 정식으로 준공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에 앞서 개설, 반도체 설계에서 유지보수 까지 실습할 수 있는 고도의 장비 20여 대와 최고의 강사진이 구비돼 있다. 4개 과정 8개 과목이 수강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맺은 삼성전자와 DB하이텍에서 고가의 반도체 장비를 각각 1대씩 기부하는 등 시작부터 힘을 받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은 “최근 반도체 업계가 분수령인데, 이럴 때일수록 사람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한국반도체교육원이 반도체 인력교육의 산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물이 없다. 전기가 없다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사람은 갑자기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최초의 공공반도체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원 이후 테스터 베드 국비사업 세 건이 확정돼 총 네 건에 1500억 원이 집중 투입된다며, 그 화룡정점에 반드시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유치돼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DB하이텍 등 기업에서 사장단이 지자체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 반도체 장비와 교수자원까지 지원하는 건 처음 있는 일로 강원도에서 반도체 산업이 순항해 반도체 생태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반도체 인력 본격 양성으로 강원반도체기반클러스터 조성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도는 올 초 의료 AI반도체센터 219억 원 국비 확보에 성공했고, 정부에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351억 원. 소모품 실증센터 427억 원 등 타 지자체와 경쟁을 벌인 끝에 각각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