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추경호 "비상 계엄 뉴스보고 알았다…일련의 상황 죄송"

표결 불참에 "진입 어려워 당사 있었어"

尹거부권 가능성엔 "소통 없어 상황 몰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배터리 대응 방안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배터리 대응 방안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 의견교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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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국회에 들어오지 못해 많은 분들이 당사에 있었다”며 “‘이 사안에 관해 우리 의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의장에게 말했더니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다 ‘지금 상황을 기다릴 수 없다. 본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밖에서 당사 의원들과 소통하고 의원들의 뜻을 기초로 하고 원내대표로서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야하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190명의 의원이 들어왔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진입하지 못한 건 이치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들어오려고 시도하다 되지 않아 당사에 갔다”고 말했다.

헌법기관으로서 표결에 참여했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참하게 된 것은 제 판단”이라며 “그 판단을 한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안건 가결에 대해 대통령실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아직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을 하지 못해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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