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유승민 "이재명, 野 최약체 후보…두려움 버려야"

"與 중도 후보 내면 李 제일 쉬울 것"

"李, 잡범수준 사법 리스크…오만해"

"명태균 연루 정치인 與후보 안될 것"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는 모습. 뉴스1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 다 된 것같이 오만한데 오히려 이 대표는 제일 약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또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여권 인사들의 경우 불법이 드러나면 당 대선 후보로 내세워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는 우리가 상대할 후보 중에 제일 쉬운 후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파괴하는 계엄 때문에 중죄인이 됐지만 지금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지저분한 잡범 수준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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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어 “우리 쪽에서 진짜 개혁 보수, 중도 보수의 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낸다면 이 후보가 오히려 제일 쉬운 후보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까 제발 이재명에 대한 두려움, 이재명 포비아라고 그러는 건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이 37%였다는 점을 거론한 유 전 의원은 “100에서 37을 빼면 63%가 그분을 지지를 안 한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 다 된 것같이 오만한데 오히려 이 대표는 제일 약한 후보”라고 거듭 주장했다.

명태균 게이트가 조기 대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정치인들하고 관계가 드러나고 있고 거기에 연루돼서 선거법이든 정치자금법이든 불법이 드러나면 우리가 그런 후보를 내세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방침에 대해선 “이미 늦었다”면서도 “비상계엄에 대한 당의 정확한 입장, 비상계엄 해제 때 우리가 참여를 대거 못했던 데 대한 잘못, 그 이후 탄핵에 대해서 우리가 가졌던 반대의 입장, 내란 혐의에 대한 입장을 지금 정해야 한다. 그게 우선”이라고 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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