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2·3계엄사태' 다음주 법원서 심판 본격화

중앙지법, 16일 김용현 장관 공판 준비 절차 돌입

박안수 총장 등 23일 군사법원서 준비 기일 열려

헌재 14일부터 尹 대통령 변론 기일 진행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뉴스1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뉴스1




다음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법원 재판이 본격화한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판준비기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 기일이 진행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6일 김 전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 전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다.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다.

김 전 장관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법원의 절차 진행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장관을 검찰이 조사를 위해 강제 인치하려 했다며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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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미선 헌법재판관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준비 과정에서 탄핵심판을 위해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저법쥐수사처 등의 수사 기록을 확보해달라는 국회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에 따른 것이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2시엔 첫 변론 기일을 진행하며, 주에 2회씩 변론 기일을 지정해뒀다.

비상계엄 관여한 군과 경찰 주요 인사들의 재판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내달 6일에는 김용현 전 장관과 같은 재판부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은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조만간 법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 이진우 육군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의 재판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되며, 오는 23일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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