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언주 "관저 앞 국힘 의원들, 尹 위하는 것 아냐…정치적 목적 달성하려는 것"

16일 YTN라디오서 일부 與 의원 비판

“국회의원들이 혼란 부추기는 역할 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윤석열을 위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그분들은 위헌적인 비상계엄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걸 두둔하는 건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김기현,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3명이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 및 윤 대통령 변호인단, 지지자들과 2시간가량 대치하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관저로 진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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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진행자가 “(관저에 모인 의원들 중) 윤 대통령과 면담도 하고 엎드려서 통곡을 한 의원도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한테 샌드위치도 만들어주고, 신문보다 유튜브 같은 걸 보는 게 좋다 이렇게 얘기 했다는게 어떻게 봤냐”고 질문하자 이 의원은 “그렇게 엎드려 울고 통곡하는 건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헌정 질서나 법 질서 등을 사사건건 위반하고 혼란을 부추기는 역할을 국회의원들이 했다”고 지적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어 “그건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위하는 게 아니다. 사람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라며 “굉장히 이기적인 거다. 평소에 그렇게 뭐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현재 체포 상태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 조사에 대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공식적으로 공수처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거나 조사 연기 요청은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공수처는 체포 시한이 끝나는 오후 9시5분이 되기 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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