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왼쪽 다섯 번째) KT&G 사장과 부랄 카라귤 티레(〃여섯 번째) 튀르키예 이즈미르 주지사,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네 번째)가 1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즈미르주 공장 증설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T&GKT＆G가 튀르키예 공장 증설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0일 KT&G는 튀르키예 이즈미르주 티레 지역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서 16일(현지 시간) 증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KT＆G 튀르키예 공장 연면적은 2만 5000㎡로 약 1.5배 넓어졌다. 궐련 담배 생산 설비는 이번에 도입된 신형 2기를 더해 총 4기를 갖추게 됐다. 이는 연간 최대 120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해외 생산 허브이자 그룹 미래 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와 부랄 카라귤 티레 이즈미르 주지사 등 5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튀르키예 공장 증설은 KT＆G가 2023년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투자의 일환이다. 2008년 설립된 KT＆G 튀르키예 공장은 KT&G의 첫 해외 공장으로, 북아프리카·중남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 기지이자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KT＆G는 튀르키예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영업,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기로 했다.
KT&G는 올해 완공을 앞둔 카자흐스탄 신공장 외에 현재 인도네시아에도 추가로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해외 법인은 우즈베키스탄·튀르키예·인도네시아·대만 등 6개국에 뒀다. 몽골과 유럽, 중국에는 지사가 설립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