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굴비보다 김'…고강도 물가에 가성비 선물세트 인기

홈플러스, 김 선물세트 굴비보다 19%p 매출 높아

배보다 천혜향, 한우보다 수입육 인기

홈플러스 관계자가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 관계자가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올해 설 명절에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특히 1만원대 이하 저렴한 선물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만감류와 샤인머스캣 선물세트는 가격이 더 높은 배 선물세트보다 매출 신장률이 35%포인트(p) 높았다. 홈플러스 측은 제주 천혜향 세트를 2만원대에 선보이고 페루산 애플망고로 선물세트를 구성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부문에서는 1만원 이하로 선보인 김 선물세트가 굴비보다 19%p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축산 선물세트에서도 한우보다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의 매출이 22%p 더 높았다.



장기 보관 가능한 통조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2만원대 정관장 홍삼원 세트는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주류 시장에서는 위스키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였는데, 잔 2개가 포함된 조니워커 그린 등 가성비 라인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점차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를 찾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설 연휴 6일간 감귤과 돈육 매출은 각각 239%, 150% 이상 증가했고, 동그랑땡 268%, 두부 135%, 교자만두는 108%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장보기 패턴 변화도 눈에 띄었다. 홈플러스몰은 장보기와 식사를 동시에 해결하는 고객들로 북적였으며, 푸드코트 매출은 85% 가량 증가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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