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준석 “3년 임기단축 개헌? 수세적이고 비겁해”

“리더십 발휘 못하는 대통령 자인하는 것”

與 단일화 가능성에 “손 잡을 생각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 난임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 난임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잠재적 대선 후보들이 3년 임기단축 개헌을 잇따라 제안하는 데 대해 “수세적이고 비겁한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개헌은 대통령을 하다 보면 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임기를 3년으로 가져간다고 하는 것은 정책 추진에서 힘도 못 받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비전을 갖고 힘 있게 설파해야지, ‘저는 사심 없는 사람이에요’라는 것이 어떻게 전략일 수 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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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헌은 하면 좋은 것이지만 대선까지 70일 정도 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사이에는 못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개헌을 얘기하는 분들에게 그렇게 여유가 있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제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대통령을 과학 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교육에 있어 화끈한 개혁을 하겠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먼저 ‘3년 짜리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수세적”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근 여권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야권에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나란히 차개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향후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손 잡을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개혁적인 방향으로 뭔가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얘기는 해볼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이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될 일도 없다”며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는 당 대표조차 쫓아낸 쪽에서 그런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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