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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 사라지자…올 들어 전세 보증사고 68% 감소[집슐랭]

올 1~2월 사고액 2981억…전년비 68%↓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일대. 연합뉴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일대. 연합뉴스




올해 들어 집주인이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하는 전세보증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981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9416억 원)보다 약 68% 감소했다. 전세 보증사고 규모는 2021년 5790억 원에서 2022년 1조 1726억 원, 2023년 4조 3347억 원으로 불어난 뒤 지난해 4조 4896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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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 따라 전셋값 역시 고점이던 2021년 전후로 맺어진 전세계약 만기가 2023~2024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후 집값 하락에 전셋값이 낮아지면서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2022년 2월 103.25에서 올해 2월 93.64로 하락했다.

다만 올해 1~2월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돈은 5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보증사고에 따른 전세금 지급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는 게 HUG 측의 설명이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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