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사들이 한국은행에 맡긴 외화 예금이 불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도 증가했다.
3일 한은에 따르면 3월 말 외환보유액은 4096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억 5000만 달러 늘었다. 금융사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보유 중인 달러를 한은에 예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거래에 불구하고 분기말에 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때 한은에 맡긴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이는 자본 비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3월 중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는 약 3%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615억 3000만 달러(88.3%), 예치금 241억 7000만 달러(5.9%),
SDR 149억 8000만 달러(3.7%), 금 47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1억 9000만 달러(1.0%)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