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이는 1일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개나리가 피어있다.연합뉴스식목일이자 절기상 한식인 5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주 토요일 새벽 수도권·충남·전라 서부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원산지의 경우 비 대신 눈이 내릴 수도 있다.
비는 한랭전선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아침~오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청은 전선 전면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을 맞는 지역의 경우 봄비치고 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의 경우 시간당 3∼5㎜씩 비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5∼20㎜, 전북 5∼10㎜, 강원동해안·광주·전남·영남·제주 5㎜ 내외다.
이후에는 다시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돼 맑은 날이 이어지다가 9∼10일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날 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특보가 해제되겠다. 다만 영남의 경우 6∼9일 도로 백두대간 동쪽의 대기가 건조해지는 상황이 재현되면서 다시 발령될 수 있으니 여전히 산불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점차 오르며 당분간 포근한 봄날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음 주 기온은 아침 8도 안팎, 낮에는 20도 안팎을 맴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