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4·3평화공원 내 위패실 방명록에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작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월14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광주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전달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제주 4·3피해자들의 아픔을 담았다.
김 지사는 추념식에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기정 시장과 함께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 4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4·3 관련해서 재작년 유가족분들을 DMZ에 초청했고, 오늘 이 순간에도 경기도청과 북부청에서 4·3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아픔을 같이하고 그 뜻을 1420만 경기도민이 함께 기리겠다"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되고 다음 달에는 제주4·3사건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도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제주도는 2023년 9월 경기도청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중립·기후테크 분야 정책교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 9개 과제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에도 4·3 추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4·3사건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쏟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