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컨센 하회 전망…상반기 내내 실적 부진 [이런국장 저런주식]

콘텐츠 부문 부진 계속될 것

하반기 개편까진 모멘텀 부재





카카오(035720)가 올해 상반기 내내 콘텐츠 자회사 위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톡 개편, 인공지능(AI) 사업,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주목하고 있다.



9일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상반기까지 콘텐츠 자회사 위주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관련기사



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카카오 영업이익이 106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1077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톡비즈, 비즈니스 메시지, 커머셜 등은 성장하겠으나 디스플레이 광고(DA)와 콘텐츠 자회사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부터 AI 카나나를 공개할 계획이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서비스가 없어 시장 반응은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3분기를 지날수록 뚜렷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96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1%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 게임과 스토리 등이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 카카오톡 내 발견 영역 신설, 카나나 AI 등 다수의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상반기까지는 다소 모멘텀이 부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90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개편은 하반기 예정이고,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에 1분기와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